브레멘 한국학교 설립자이신 이광택 교수님께 선물해드린 머그컵이다. 교수님께서 책장에 잘 올려놨다고 하시며 사진을 보내셨다. 사용하시다가 깨지면 또 선물해드릴 수 있는데.. 1월 말부터 교장직을 위임받은 나는 2월초 재독교장협의회 회장님으로 부터 협의회 25주년 기념 백서 원고를 받는다는 연락을 받았다.무엇을 써야하나 고민을 잠깐 하긴 했지만 위임받은 학교일과 개인적인 일로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다 4월 말쯤 사무총장님으로 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으면 한다는 메일을 받고 심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원고내용은 둘째치고 학교 연혁을 써야한다는데 아는게 없어도 이리 없을수가 있을까… 1983년에 이광택님이 개교를 했다는건 주독교육원홈페이지에도 써있는 건지라 브레멘 한국학교에 관심있는 분은 누구나 ..
교장이 되고 두번째 학교 공식 행사였다. 1번째 공식행사는 소풍이었고 그에 이어 두번째 공식행사였다. 원래는 봄에 하는 행사인데 이번엔 정관을 정하는 두번의 임시총회덕에 가을로 연기했었다. 지난학기의 일들로 나는 학교를 만드신 분이 궁금했고 구글링을 통해 그 설립자분께 메일을 썻었다. 그게 인연이 되어 세미나차 유럽에 오시는 길에 학교에 들르시기로 했다. 그런 연유로 공개수업을 계획했다. 설립자인 이광택 교수님이 오신다는 이야기를 총영사관에 전했더니 올해 갓 부임하신 영사님도 참석하실 수 있다는 연락이 왔었다. 브레멘 한인회 회장님도 한인회 광고차 오셨고 이광택교수님과 당시 학교 설립에 힘을 주신 북부독일 한인회 지부 회장님도 참석을 하셨다. 행사를 마치고 난 후의 느낌은 역시 사람은 생각을 나누고 다른..
017학년도 제 34회 브레멘 한국학교 학예회를 11월 18일 한국학교로 쓰고있는 독일 초등학교 식당에서 하였습니다. 오후 4시부터 행사이긴 했지만 우리 학생들,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들은 3시부터 모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전형적인 독일 가을 날씨여서 몇몇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한달이 넘게 학예회를 위해 연습하였던 지라 다들 들뜨고 즐거운마음으로 모였습니다. 제일 처음 개회사와 함께 애국가 1절이 학예회 시작을 알렸습니다. 다음 특별공연으로는 독일 브레멘 괴테플라쯔 오페라 극장의 합창단 소속인 율리아씨가 „엄마 돼지 아기 돼지“ 아이들과 함께 불러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돼지 소리가 날 때마다 큰소리로 같이 불러주었습니..
2월 어느날 아이들과 함께 간 브레멘 과학관의 상설 전시장에서 한복을 입은 여인들이 그려진 동전지갑을 일본의 행운의 지갑이라고 설명된 소개문을 보았을 때 참 어이가 없었다. 검증도 하지 않고 전시한 박물관 관계자 들에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결국 한국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한국사람들의 책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것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 졌던 이유는 독일 속에 있는 한국아이들이 우리 것이라고 표현하지도 못하고 어쩌면 표현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귀찮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저 쪽 구석에 있는 나라라고 우리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살고 있는게 아닐까... 그러기에 한국어 문화를 배우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을지도... 내 한국어 수업에서 알게된 우즈베키스탄에서 ..
최근 플라톤국가론에 적혀진 말이 너무 좋아 적어놨었다. 교육은 단지 우리 삶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 중 하나가 아니라 삶의 기본원리이자 핵심이며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유일한 활동이라 정의하고 있다. 우리 브레멘 한국학교는 독일 현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의 뿌리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인의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세계화된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노력하고 주 교육내용은 한국어, 한국사 그리고 한국문화이다. 학교는 교육을 통해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며 학생들이 건강한 세계인으로 그리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나아가 독일과 한국에 양국에 이익을 주는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 이것이 천개가 넘는 세계각국의 한글학교를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하는 이유일것이다. 작년 재독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