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천 중학생 사건도 어머니가 러시아분이었다고 하죠? 이런 기사를 볼 때 마다 참 마음이 그렇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81212010049359?rcmd=rn 저 역시도 제가 사는 독일에선 다문화 가정인거죠. 독일의 다문화 역사는 한국보다는 오래 되었습니다. 우리 간호사 분들이 독일로 오기 시작한 70년대부터 시작되었지요.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왔습니다. 많은 부분 터키에서 들어왔죠. 당시 독일사람들은 일을 하다가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만 왠걸요. 사람들은 지금 있는 곳에 정을 붙이고 살게 되었지요. 당시 한국에서 오신 간호사, 광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독일은 아시겠지만 세계 2차대전의 패전국입니다. 여전히 가해자도 고통받고 피해자도 고통받는 과거..
2018년 11월 30일 브레멘 한국학교에서는 공개수업이 있었습니다. 4-5세 아이들이 모여있는 1반에서는 만들기와 운동을 통한 한글놀이를 하였습니다.2교시에 아이들은 스스로 롤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맛있게 만들어 부모님에게 선물해 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2반에서는 어둠 뒤에 숨겨진 색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까만색(어둠) 뒤에는 무서울 것 같았지만 많은 색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아이들이 표현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조금 큰 아이들이 모여있는 3반에서는 궁중 떡볶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내가 만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고 합니다. 성인반에서는 특별한 수업을 준비하지는 않았고 그대로의 수업을 공개하였는데요. 늘 그렇지만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는 독일 사람..
이번 학기부터 다시 브레멘 응용대학(HS BREMEN)에서 한국어 수업이 시작되었다.한국학교 홈페이지에 링크를 연결해놓은 것 때문인지 매 학기마다 "쌩" 초보자 강의가 있다. 수업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온다. 중고등 생부터 응용대학에 재학하는 학생 그리고 직장인까지..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유는 참 다양하다. 중고등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의 음악 드라마가 좋아서이고 응용대학에 재학 하는 학생들은 물론 음악 드라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국에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브레멘 응용대학은 다른 대학과는 달리 배철러 과정이 7학기이며 그중 한학기는 꼭 외국에서 보내야한다. 직장인들이나 학생이 아닌경우는 친한 친구가 한국사람이거나 한국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학기에는 13명의 학생들이 시..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재외동포재단, 주독한국교육원,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교장협의회 후원회가 후원하고 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가 주최하는 재독 한글학교 교사 세미나가 프랑크 프루트 유스호스텔에서 있었습니다. 유럽에 27개국 국가에는 112개의 한글학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978명의 교사가 열심히 한국어, 문화 역사 알리기에 힘쓰고 있지요. http://study.korean.net/servlet/action.cmt.NetAction?p_menuCd=m40201 독일내에는 33개의 한글학교가 있으니 유럽한글학교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네요. 우리 선생님들은 사실 한국문화, 한국어, 역사 그리고 교육학 그런 전공자분들은 아니십니다. 물론 간혹 전공자이신 분들도 계시..
외국에 사는 우리는 한국의 명절을 잊어버리기가 참 쉽습니다.개인으로는 한국처럼 길고 마음이 들뜬 명절이 아니기도 하고 여기 생활에 사는 것이 바빠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한국학교에 같이 모여있는 우리는 한국의 명절을 꼭 기억하고 보내려고 합니다. 여러 상황에 송편은 같이 못 만들지만 한국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카드를 썼습니다. 방그리 사라 데려가라는 것이 귀엽지요? 사라(만 8세) 는 한국학교에 다니면서 한글을 배웠습니다. 한국에 있는 또래 친구들과 비교불가지만 저정도면 참 훌륭합니다. 옆 카드를 쓴 예다(만 7세) 는 올해 8월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쓰기와 읽기가 전혀 안되는 상태로 학교에 들어왔습니다. 저 카드를 받는다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척이나 기뻐할 것 같습니다. 우리 시온이는 작년엔 ..
2018년 학예회 후기 이번 학예회는 여느 학예회 보다는 아주 많이 특별했다. 학예회를 준비하면서 경험한 것들이 아주 많았기 때문이다. 독일 브레멘 한국학교가 35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고 싶었다. 재외동포 재단에 맞춤형 지원 사업을 신청하였다. 신청해 본 경험이 없었던 지라 모든 프로그램을 하나로 신청해버렸다. 맞춤형 지원 사업에 선정이 되었으나 선정된 사업은 학교에서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사업을 포기했다. 35주년 학예회는 우리 학교 만의 힘으로 진행해야 했다. 2017년 학예회를 이후로 브레멘에 예술가 김희철 선생님을 알게 되었다. 김희철 선생님은 80년대에 브레멘 예술대학으로 유학을 오셨다. 초기엔 브레멘 한국학교 교사도 하셨다. 브레멘 한국학교를 만드신 이광택 교수님과도 인연이..
9월 8일 브레멘 한국학교 35주년 기념 학예회 비가 오지 않는 독일의 가을은 한국의 가을만큼이나 아름답다. 독일 적십자사 만남의 장소에서 오후 4시부터 학예회가 있었다. 개회사를 시작으로 애국가 제청이 있었다. 오랜만에 불러보는 애국가는 대한민국인임을 상기시켜준다. 허송희 교장의 인사가 이어졌고 방문하신 귀빈들이 소개되어졌다. 35년 전에 학교를 만드신 이광택 교수님의 귀하신 방문, 함부르크 부 총영사 김학성님, 양봉자 회장님, 브레멘 한인회 임귀영님 그리고 김남화 전 교장선생님등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다. 특히나 교가를 만드신 돌아가신 김희철 선생님의 친구분들도 함께 하셨다. 귀빈들의 소개가 끝난 후 이광택 교수님께서 35년전에 학교를 만든 계기, 이유를 말씀하셨다. 스스로가 한국사람임을 인정할 때 건..
35주년 학예회를 맞이해 롤업을 제작하였다. 딱히 들어갈 그림도 없어서 로고를 크게 넣었다. 롤업을 학예회 장소 입구에 세워놨다. 그것을 본 영사님께서 마치는 말을 하면서 무척이나 칭찬을 하셨다. 독일 내 한글학교 중에서 가장 멋진 로고를 가진 학교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그런 이유로 브레멘 한국학교 로고가 만들어진 이야기를 하고 싶다. 로고의 시작은 아이들에게 매학기 나눠지는 학습통지서에서 시작한다. 학습 통지서에 맨 앞장에는 브레멘 음악대가 있었는데 이 것을 그래픽 디자이너이신 송라헬 선생님이 정리를 해주셨다. 대한 민국이 빠졌다고 말씀드렸더니 이참에 로고를 만들어 보자고 하셨다. 먼저 색 선택에 있어서 까만색, 빨간색, 초록색은 독일내 각 정당에서 사용하므로 피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
우리 브레멘 한국학교가 있는 브레멘은 세계사람들에게 유명하다. 브레멘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브레멘에 음악대가 있다는 건 많이 알고 있다. 브레멘 음악대는 그림형제가 1819년에 쓴 동화이다. 내년이면 200년이 되는 구나! 다들 알겠지만 그래도 브레멘 음악대의 이야기를 잠깐 소개하자면.. 농장에서 많은 세월을 보낸 당나귀, 개, 고양이 그리고 수탉은 주인에 의해 학대받고 버림받게 된다. 그들은 농장을 떠나 자유로운 땅, 브레멘 으로 가서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브레멘으로 가는 길에 그들은 빛이 흘러나오는 집을 보게 되고 그 안에 네 명의 도둑들이 자신들이 훔친 전리품을 감상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은 음식을 얻기 위해 사람인 척 행동하려 하지만 그 소리를 들은 도적들은 모두 도망가 버린다. 하지만..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전 브레멘 한국학교에서는 읽기대회가 있었다. http://koreanischeschulebremen.tistory.com/26 그 이야기를 스터디 코리안 한글학교 행사 후기로 올렸다. 그걸 보고 YTN 기자가 뉴스로 만들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 음향 시설도 없어서 질이 그다지 좋지않은 영상들을 모아 멋진 뉴스로 만들어 주었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뉴스를 계기로 한국학교에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도 드렸다. 감사드릴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주신 응원과 격려 덕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