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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일 브레멘 한국학교 35주년 기념 학예회

 

비가 오지 않는 독일의 가을은 한국의 가을만큼이나 아름답다.

독일 적십자사 만남의 장소에서  오후 4시부터 학예회가 있었다.

개회사를 시작으로 애국가 제청이 있었다. 오랜만에 불러보는 애국가는 대한민국인임을 상기시켜준다. 허송희 교장의 인사가 이어졌고 방문하신 귀빈들이 소개되어졌다. 35년 전에 학교를 만드신 이광택 교수님의 귀하신 방문, 함부르크 부 총영사 김학성님, 양봉자 회장님, 브레멘 한인회 임귀영님 그리고 김남화 전 교장선생님등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다. 특히나 교가를 만드신 돌아가신 김희철 선생님의 친구분들도 함께 하셨다.

 

귀빈들의 소개가 끝난 후 이광택 교수님께서 35년전에 학교를 만든 계기, 이유를 말씀하셨다. 스스로가 한국사람임을 인정할 때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또한 독일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광택 교수님의 말씀 후 이광택 교수님과 Fr. Spier 씨의 Lippen Schweigen 듀엣 공연이 있었다.

 

이 후 아이들의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유치 1반의 나비이야기 (지도교사: 김가을). 많은 관객들에 놀란 아이들이 평소의 기량을 보여주진 못하고 소수의 아이들만 무대에 올랐지만 준비하는 동안 나비에 대해서 많이 알았다고 한다. 나비가 되려면 애벌레부터 맛있게 많이 먹어야 된다고 했다.

 

초등 2반의 우리들의 혹부리 영감 (지도교사: 김미선). 초등 2반의 혹부리 영감은 우리가 알던 혹부리 영감과는 다르게 나쁜 혹부리 영감도 없었다. 도깨비들에게 혹을 하나 더 얻어 두개 혹을 가진 영감이 있긴 했지만 영감은 혹이 두개가 생겨 더 행복할 뿐이었다.

 

재외 동포 재단에서 제공한 한국 전통 혼례복을 보여줄 기회가 드디어 생겼다. 모델에는 브레멘 한인회 회장님 부부였다. 멋진 혼례복에 독일 손님들은 즐거워 하셨다.

 

초등 3반의 프레데릭 이야기(지도교사: 김문희), 프레데릭은 Leo Lionni의 유명한 동화이다.

아이들은 세상의 어느 것도 의미 없는 것이 없으며 같이 생각하고 함께 즐거워 할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는 연극을 보여주었다.

 

성인반의 아니카씨와 친구들이 블랙핑크의 불장난으로 K-POP 댄스공연을 보여주었다. 뭔가를 즐겁고 열심히 한다는 것은 참 좋다. 그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면 행복은 배가 될 것이다.

 

이 후 고 김희철 선생님의 소개시간이 있었다. 오랜 친구분이었던 Dr. Dickmann씨가 선생님을 소개 하였다. 선생님은 2018년 올 1월에 브레멘 한국학교에 교가를 선물해 주셨다. 그리고 3월에 세상을 떠나셨다.

 

8페이지나 되는 악보의 브레멘 한국학교 교가를 아이들과 함께 불렀다. 아이디어는 학부모님이신 정나영님이 주시고 유미영님이 반주해주셨다. 김문희 선생님이 지도하셔서 브레멘 한국학교 모든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불렀다.

노래 중간에 브레멘 음악대인 당나귀, , 고양이, 닭이 나와 함께도둑을 몰아내었다.

독일 브레멘 한국 학교 교가 2018 from Koreanische Schule Bremen e.V. on Vimeo.


 

 

마지막으로 함부르크 총영사관 김학성 영사님의 인사가 있었다. 브레멘 한국학교 로고를 보고 독일내 한글학교 중에서 가장 멋진 로고를 가진 학교가 아닐까 생각하신다고 했다. 로고를 만들어주신 송라헬 선생님께 감사.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학교가 되길 기원하셨다.

 

이렇게 길고 긴 학예회가 끝나고 학부모님들께서 마련해주신 맛있는 식사와 함께 서로 친교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70주년 학예회도 100주년 학예회도 늘 이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브레멘 한국학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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