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함부르크의 김대현 선생님이 주신 함부르크 한인학교 교재에 대해서 잠깐 소개한 적이 있었다. http://koreanischeschulebremen.tistory.com/25 이 책은 85년도에 발행되었기에 책의 표현이나 내용이 당시에 맞게 작성되었다. 개정전 맞춤법으로 여전히 "-읍니다"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세요"라는 표현 보다는 "셔요"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수업 내용도 당시에 아주 소박하게 작성되어있다. 이런 책을 선생님께 받고 나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뭘 어쩌라는건지.. 우리집에 있는다면 언젠간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듯한데 뭔가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먼저 재외동포재단 한글학교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아무런 답장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인천 이민사 박물관이 있다는 걸 알았다. ..
6월 22일 브레멘 한국학교에서는 2018년 여름학기를 마치는 종업식과 읽기대회가 있었습니다. 1회 읽기대회 http://keid.de/board.php?board=keidb303&page=40&command=body&no=1464 제 2회 브레멘 한국학교 읽기대회에는 유치반을 제외한 모든 재학생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물론 마지막 종업식엔 개인사정으로 오지 못한 학생들이 절반이상이 되었습니다.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읽기대회가 되었습니다. 초등 1반은 올해 1월부터 한글을 배워왔습니다. 과연 6월의 읽기대회에 참석할 수 있을까 하는 어른들의 의심을 무색하게도 만들어버렸습니다. 마침 올해초에 함부르크 총영사관에서 도서를 기증해주셨습니다. 기증된 도서 중 받침이 있는 동화시리즈와 받침이 없는 동화시리즈가..
브레멘 한국학교를 통해 알게된 분들이 참 많다. 지난 번엔 고 김희철 선생님과의 인연을 기록하였지만 이 번엔 함부르크 김대현 선생님과의 인연을 기록하고 싶었다. 김대현 선생님의 이야기는 "함부르크 한인들의 삶"이란 국립박물관에서 편찬한 보고서에도 자세하게 소개되어있다. 연세가 여든이 넘으셨는데도 여전히 정정하시지만 본인의 약점에 대해선 솔직하게 표현하시는 분이시다. 이 편지를 받은 시점도 5월 10일 이었다. 그런 김대현 선생님께서 책을 한권 보내주셨다. 함부르크 한인학교에서 85년도에 사용한 한글 교과서였다.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74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런 학교에서 10년정도가 지나 한글교과서를 직접 만들기 시작하셨다. (현재는 재외동포재단에서도 재외 동포들 맞춤으로 교과서를 만들고..
5월 26일 체육대회 5월의 마지막주 토요일 예년과 달리 올해는 체육대회를 하기로 하였다. 1주일에 하루 세시간만 하는 한국학교 수업은 한참 뛰어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는 항상 아쉽다. 그런 이유로 많은 기대도 되었지만 처음 해보는 것에 잘될까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할까? 라는 의심도 있었다. 이상하게도 브레멘 한국학교 행사는 항상 좋은 날씨이다. 한여름 같은 날씨에 모두들 기분이 좋게 청소년회관Jugendzentrum에 모였다. 크지 않은 체육관은 40명이 채 안되는 우리 모두에게 적당한 공간이었다. 11시에 모인 우리들은 각자 소개도 하고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어 응원도 서로에게 보여주었다. 첫 경기로 장애물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터널지나기, 고리던지기, 다리지나기, 탑쌓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구르기 ..
5월 25일곽민수 어린이 책 작가와 유럽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만남 곽민수 작가는 „아주아주 센 모기약이 발명된다면?“ 제목의 책으로 1인극을 하며 유럽학교 아이들과 만나고 싶다했다. 외국에 살면서 게다가 큰 도시에 살지 않지 않으면 이런 기회가 흔치않다. 그런이유로 무척이나 반가웠다. 한국도 그렇지만 5월 독일에도 휴일이 많다. 날씨까지 좋아 다른 달보다 더 행복하다. 모기약을 뿌려 모기를 죽이고 그 죽은 모기를 먹은 도마뱀이 죽고 그 도마뱀을 먹은 고양이가 죽었다. 고양이가 다 죽자 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모기 싫어 섬 사람들은 모기도 싫고 쥐들도 싫어했다. 모기들과 쥐들은 왜 생기는 것일까?? 모처럼만의 프로그램으로 우리 선생님들은 많은 수업아이디어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