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0일 학부모 세미나가 열렸다. 우리학교처럼 작은 학교는 좋은 강사님을 모셔다 학부모 세미나를 할 만큼에 여유가 있지 않다. 재정적인 문제도 그리고 규모문제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작은 학교에 어울리다고 하면 섭섭하지 않을까 싶다. 열의만큼은 어느 부모나 그렇겠지만 다 같다고 생각한다. 스터디 코리안에는 많은 좋은 영상들이 있다. 한글학교 교사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부모님들이 보셔도 좋을 만한 많은 영상이 있다. 작년에 이어 " 재외동포 자녀들의 이중언어 능력과 이중언어 사용에 대한 이해"란 주제로 스터디 코리안에서 제작한 3개의 영상을 부모님들과 같이 보았다. 교수님은 내내 강의에서 이야기하고있는 것이 ..
35년전 오늘 그러니까 1983년 4월 9일 이광택 교수님 주도 아래 많은 한인가정, 한독가정 분들이 2세들의 한국어, 문화, 역사교육을 생각하시고 브레멘 한국학교를 만드셨다. 한국학교라고 이름짓게된 사연도 있다고 하셨는데 아직 듣지 못했다. 독일에는 현재 33개의 한글학교가 있다. 40년이 넘는 학교도 몇군데가 되고 작년엔 카셀 한글학교도 35주년을 기념했다고 한다. 그사이 없어진 학교도 있고 휴교중이라는 명목으로 유지되고 있는 학교도 있다. 그런가운데 크지않지만 꾸준히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브레멘 한국학교가 무척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그간 학교에서 봉사하신 역대 교장선생님들과 회원들의 노력으로 지금껏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일 것이다. 우리아이들이 지금 공부할수있는 공간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
지난 화요일 3월 27일 함부르크 총영사관에서 주신다고 하는 도서가 도착했다. 한국어 학습책을 포함 어린이용 동화책이 주였지만 초등생도 읽을 수 있는 장편소설도 몇권이 포함되어있었다. 총 35권을 주셨다. 외국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한국책일것이다. 주변을 보면 한국에 갈 때마다 배로 보내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이 커서 더이상 읽지 않는 중고 책들을 모아서 사는 분들이 있다. 한국에 가서 책을 사 배로 보내는 것은 참 에너지가 많이 든다. 아무책이나 사서 보낼 수 없기에 사전에 많이 검색을 해보고 인터넷 엄마들 카페에 가입해 입소문도 들어본다. 그리고 사서 몇박스씩 비싼 배송비를 물어가며 외국에 보낸다. 이런 사정인지라 혹여라도 주변에 중고책이 나오면 무척이나 빨리 사라진다. 그런 이유로 함부르..
2017년 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는 25주년을 맞이하였다. 그 기념으로 백서를 출간하였다. 백서를 출간을 위해 각학교에 연혁을 작성해 제출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 참에 브레멘 한국학교 연혁도 정리하자 싶었다. 교장선생님들을 수소문 하기 시작했다. 학교를 설립하고 법인으로 독일지방법원에 등록하신 이 광택 선생님과도 연락이 되었다. 유럽 노동법 세미나차 유럽에 오시면서 학교에 들르셨다. 두번째로 들르신것이라고 하셨다. 첫번째는 90년대 초에 영숙 프랑크 교장선생님이 있을 때라고 하셨으니 꽤 오랫동안 잊고 있으셨던 것이었다. 학교에 역사를 정리하면서 크게 느낀 것이 있다면 "기록"이었다. 사람은 지나가지만 조직은 영원하다. 이 광택선생님역시도 한국학교의 영구성을 위해 지방법원에 등록하셨다고 하셨다. 후손..
고 김 희철 선생님께서는 80년대에 독일에 오셨다. 90년대 초에는 브레멘 한국학교에서 교사로 일을 하셨었 고 2000년 초에 반 고호 전시회가 브레멘 미술관에서 열렸을 때 반고호의 작품 40점을 그려 전시하셨다 고 한다. 전시회에 관한 브레멘 지역방송국의 다큐멘터리 영상은 아래 주소 비메오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방송국의 공개허락을 아직 받지 못해 비밀번호(bremen)를 설정해 놨다. https://vimeo.com/261086366 그 전시회가 열렸을 때 브레멘 한국학교 학생들 모두 관람했다 고 한다. 영상은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인터넷에 올려달라고 부탁을 하셨고 방송국의 공개허락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비공개가 될 것이다. 비메오에 같이 있는 영상에 관한 설명도 선생님께서 작성해주신 것이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