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평균 이하의 엄마다. 평균 이하라는 것은 무척이나 게으르고 무척이나 귀찮아한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평균이 되길 기대하는 참 도둑놈 심보의 엄마다. 여기서 말하는 평균이란...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평균이란.. 적어도 자기 기분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으면 한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로 현지어에 더 익숙 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계시는 내 부모님과 대화하기를 기대한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안부를 물을 줄 알고 자기가 필요한 걸 말할 수 있으면 한다.이런 것들이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나는 평균 이하의 엄마이므로 별거가 되버렸다. 게다가 나는 몇몇 부모님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3개월간, 한달간 아이들만 한국에 데리고 갈 만한 상황이 되지 않..
1983 1대 이광택 교수님 1984 2대 명자 Drescher 님 1985 3대 Freund 님 1986 미상 1987 미상 1988 4대 봉자 Stahn 1989 봉자 Stahn 1990 5대 고 채규춘 1991 6대 영숙 Frank 1992 7대 고 채규춘 1993 고 채규춘 1994 8대 복자 Ahrens 1995 복자 Ahrens 1996 복자 Ahrens 1997 9대 봉자 Stahn 1998 봉자 Stahn 1999 봉자 Stahn 2000 10대 김준호 2001 11대 김영희 2002 김영희 2003 12대 김순자 2004 김순자 2005 13대 김영희 2006 14대 김남화 2007 김남화 2008 김남화 2009 김남화 2010 15대 하미옥 2011 하미옥 2012 하미옥 2013 하..
오늘 브레멘 한국학교에선 총회가 있었습니다. 브레멘 한국학교는 독일 지방법원에 등록된 정식 단체입니다.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죠. 여기서 말하는 저희 학교 공공의 이익은 우리 아이들 한국인의 뿌리를 가진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하며 즐겁게 사는거죠. 그런 사단법인인지라 정관에 맞춰 매년 총회를 합니다. 올해 총회는 2년마다 있는 교장선거가 있었습니다. 교장뿐만 아니라 학교내 모든 임원단이 결정됩니다. 오늘 총회에선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앞으로 2년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도 슬슬 생각해볼까 합니다. 벌써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있거든요. 부모님들이 우선 아이들과 함께 한글학교 정체성 함양 캠프를 가고싶으시다고 하셨..
우리 한국학교에는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희안하게도 유치반, 여자반, 남자반이 있다. 어쩌다 보니 고만고만한 나이 또래의 같은 성을 가진 남자아이들만 또는 여자아이들만 모여진 것이다. 우리 남자반 친구들은 참 씩씩하다. 그리고 명랑하다.... 우리 남자반을 맡으신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께 응원을 많이 듣는다. 우리 남자반 선생님은 전혀 힘든것이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다른반 선생님들은 그리고 그 남자친구들의 학부모님들은 우리 남자반 선생님을 많이 격려해준다. 남자반 선생님은 반 아이들때문에 힘든 독일 생활이 즐겁다고 말씀하신다. 매 시간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친구들 오늘은 어떤 날이었어요? "라고 물어보신다고 한다. 우리 친구들의 대답을 통해서 많은 위로를 받고 기쁨을 얻는다고 한다. 선생님께 "참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