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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학교에는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희안하게도 유치반, 여자반, 남자반이 있다. 어쩌다 보니 고만고만한 나이 또래의 같은 성을 가진 남자아이들만 또는 여자아이들만 모여진 것이다. 우리 남자반 친구들은 참 씩씩하다. 그리고 명랑하다....
우리 남자반을 맡으신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께 응원을 많이 듣는다. 우리 남자반 선생님은 전혀 힘든것이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다른반 선생님들은 그리고 그 남자친구들의 학부모님들은 우리 남자반 선생님을 많이 격려해준다.
남자반 선생님은 반 아이들때문에 힘든 독일 생활이 즐겁다고 말씀하신다. 매 시간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친구들 오늘은 어떤 날이었어요? "라고 물어보신다고 한다. 우리 친구들의 대답을 통해서 많은 위로를 받고 기쁨을 얻는다고 한다. 선생님께 "참 좋은 날이에요" 라고 대답해 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참 많이 도와주고 싶어한다고 한다. 비록 선생님이 괜찮다고 사양해도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선생님을 도와줄 수 있을까 늘 생각하는 듯 보인다. 그런 이유로 책상과 의자는 늘 패대기 쳐지고 아이들은 앞을 보지 않고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녀 부딪히고 꼭 누군가는 울어야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선생님께 "오늘은 참 좋은날이에요" 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런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 주었다. 2018년에 받은 가장 값진 선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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