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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부터 중국에 이어 한국은 코로나로 비상이 걸렸었다. 유럽의 분위기는 그리 심각함을 느끼지 않았고 이탈리아에서부터 시작되어 전 독일지역에서도 315일 이후 학교를 포함 셧다운이 되었다. 다른 지역 한글학교가 이전부터 개별적으로 휴교에 들어갔을 때도 독일 학교의 지침에 귀 기울였고 설마 셧다운이 될까 했던 것이 현실이 되 버렸다.

 

315일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휴교조치를 알렸고 상황을 판단하고 대책을 세워야했다. 휴교가 되었지만 학생 선생님들에게 계속 봉사료(를 드리고 싶었으며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해주고 싶었다.

 

마침 화상미팅을 할수있는 google suite이 공공학교나 비영리집단에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여 신청하였다. 2주 후에 브레멘 한국학교는 공공학교도 비영리 집단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상한 대답과 함께 더이상 무료로 이용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다 microsoft에서 제공하는 office356에 학교로 등록을 할 수 있었다. 학교로 등록하게 되면 Teams라는 화상미팅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하게 해주었다.

 

다행히 각반의 정원이 많지않은 이유로 어렵지 않게 시작은 했지만 수업이 문제였다.

유치반이나 초등저학년반의 경우 실습 영역들이 이론 영역보다는  대면수업에서 하였는데 비대면 수업이 되니 선생님이 무척이나 힘들어했고 아이들도 쉽지 않았다.   

반면에 성인 초급반이 화상으로 시작되었다. 늘 교실과 교사의 부족으로 반 개설이 쉽지 않았는데 배우고 싶은 학생들의 열정이 초급반 개설을 완성하였다.

 

비매면 수업을 시작하고 교사들은 더 많이 소통하고 서로의 방법들을 나눠야 했다. 대면수업이 이루어질 때는 사실 학기당 두번의 교사회의를 제외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전혀 없었는데 화상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통해야 했고 소통할 수 있었다.

 

가장 고학년이 있는 3반의 경우 코로나 이전 대면수업시에는  부모님들의 상황으로 높은 결석률이 자랑(?)이었는데 화상 수업을 도입한 이후 100% 출석효과를 가져왔다. 더구나 사정으로 퇴교한 학생도 비대면수업에 오기 시작했다.

 

수업은 늘 하던 교과서를 중심으로 하지만 자칫 지루해 질것을 걱정한 선생님이 주마다 할 수업자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우편으로 보냈다. 선생님께 소포를 받은 친구들은 어떤 수업이 될까 기대하며 수업에 임했다고 한다

 

3(새 학기가 되면서 4반이 되었음)은 지금도 비대면 수업으로 지속하고 있다.

 

2반은 아이들과 화상수업으로 말하기와 듣기에 집중하였다. 말하는 순서, 듣기 등등을 통해 사회성 발달을 시도하였고 선생님의 편지나 선물로 피드백을 주었다. 선생님께 편지 쓰기를 통해 커뮤니케이션도 배웠다. (수업일지와 수업계획서는 매학기 의무사항이나 아직 선생님들이 정리를 못했다고 해 10월 중순쯤 1반 선생님과 2반 선생님은 제출 예정이다.)

 

1반은 유치생들이라 화상수업에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게다가 화상수업의 거부로 결석률이 아주 높았다. 선생님도 어려움이 있었다. 선생님은 화상 교사회의에서 얻은 팁으로 아이들에게 선물상자(수업상자)를 준비하였고 매주 수업을 미리 광고하여 아이들에게 다음 수업에 대한 기대를 주었다. 그렇게 수업을 했지만 대면수업의 필요성을 아주 많이 느꼈고 그런 이유로 브레멘 한국학교에 위생수칙을 작성하여 임대학교에 제출하기까지 했다. 꼭 대면수업을 해야하는 이유였다. 가을학기가 시작되고 새학년이 시작되면서 유치반은 유치반과 그리고 한글 기초반으로 나누어졌고 아이들과 선생님 수업의 질은 더 높아졌다.

 

성인반은 기초반은 화상수업 때 구성하여 비대면 수업이 가능해진 지금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은 학생의 개인 사정으로 대면수업에 참가하지 못하면 짧게나마 적용하여 수업 손실을 줄 일수 있게 되었다. 이로 따른 효과는 교사와 학생의 성실성이며 신뢰감을 더 높여 줄 수 있다고 본다.

 

비대면 기간에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은 6월 동안 매주 했던 교사 세미나였다. 각자 테마를 정해 서로에게 나눌 기회를 가졌다. 첫째 주에는 독일에서 직장인으로 먹고 살기같은 가벼운 테마였고 두번째 주는 독일에서 본 한국의 코로나 방역이었다. 세번째 주는 정서지능 그리고 우리반 적용기 네번째 주는 3반의 책만들기를 발표하였다. 그간 시간적 물리적 제약으로 나누지 못했던 것들이 화상을 통해 나눌수 있었다.

 

Microsoft office 365가 무료로 진행 되는 동안에는 좋은 장점들을 충분히 이용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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