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브레멘 한국학교가 있는 브레멘은 세계사람들에게 유명하다. 브레멘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브레멘에 음악대가 있다는 건 많이 알고 있다. 브레멘 음악대는 그림형제가 1819년에 쓴 동화이다. 내년이면 200년이 되는 구나! 다들 알겠지만 그래도 브레멘 음악대의 이야기를 잠깐 소개하자면.. 농장에서 많은 세월을 보낸 당나귀, 개, 고양이 그리고 수탉은 주인에 의해 학대받고 버림받게 된다. 그들은 농장을 떠나 자유로운 땅, 브레멘 으로 가서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브레멘으로 가는 길에 그들은 빛이 흘러나오는 집을 보게 되고 그 안에 네 명의 도둑들이 자신들이 훔친 전리품을 감상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은 음식을 얻기 위해 사람인 척 행동하려 하지만 그 소리를 들은 도적들은 모두 도망가 버린다. 하지만..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전 브레멘 한국학교에서는 읽기대회가 있었다. http://koreanischeschulebremen.tistory.com/26 그 이야기를 스터디 코리안 한글학교 행사 후기로 올렸다. 그걸 보고 YTN 기자가 뉴스로 만들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 음향 시설도 없어서 질이 그다지 좋지않은 영상들을 모아 멋진 뉴스로 만들어 주었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뉴스를 계기로 한국학교에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도 드렸다. 감사드릴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주신 응원과 격려 덕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8월 10일 길고 긴 방학이 끝이 났습니다. 이번 방학은 유독 더웠습니다. 40도 가까이 올라간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많이 더웠습니다.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 덕에 이리 더운 것이라고 하며 다시 한번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늘 그렇지만 첫 한국학교 수업은 학교에서 하지 못합니다. 사용하는 독일 초등학교에 입학식 준비로 사용이 금지 됩니다. 그 덕에 우리는 브레멘 식물원을 아이들과 가기로 하였습니다. 식물원에는 나비 번식 관이 있습니다. 나비 번식관은 특히나 누나 반에서 방문하고 싶어했습니다. 특히나 나비번식관에서는 식물원 관계자의 소개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가 궁금합니다. 브레멘 식물원은 일본 정원으로 시작합니다. 일본 정원에는 일본 잉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가장 기분 좋아지는 것이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는 것이다. 초등반 아이중 한명은 작년에 학교 생활에 무척 힘들어했다. 아이가 학교에 오는 것이 힘들면 사실 부모도 힘들어진다. 아이가 어려 부모의 말을 듣지만 이 학생의 경우 수업시간에 들어가지 못하고 늘 교실밖을 혼자서 맴돌았다. 그걸 보는 부모는 말은 안했지만 참 속상했을 것이다. 교장인 나도 속상했으니.. 그렇다고 담당 교사가 맘이 편한 건 아니다. 다른 반으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번 해왔었다. 문제는 학교의 규모는 그리고 상황은 다른 반에 보내질 수 도 없으며 보내진다고 나아진다는 확신이 없다 였다. 아이는 참 많이 우울해 했다. 그러던 아이가 반이 재 정비가 되고 교사가 바뀌었다. 또 그사이 방학 때 한국을 ..
지난번 함부르크의 김대현 선생님이 주신 함부르크 한인학교 교재에 대해서 잠깐 소개한 적이 있었다. http://koreanischeschulebremen.tistory.com/25 이 책은 85년도에 발행되었기에 책의 표현이나 내용이 당시에 맞게 작성되었다. 개정전 맞춤법으로 여전히 "-읍니다"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세요"라는 표현 보다는 "셔요"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수업 내용도 당시에 아주 소박하게 작성되어있다. 이런 책을 선생님께 받고 나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뭘 어쩌라는건지.. 우리집에 있는다면 언젠간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듯한데 뭔가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먼저 재외동포재단 한글학교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아무런 답장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인천 이민사 박물관이 있다는 걸 알았다. ..
6월 22일 브레멘 한국학교에서는 2018년 여름학기를 마치는 종업식과 읽기대회가 있었습니다. 1회 읽기대회 http://keid.de/board.php?board=keidb303&page=40&command=body&no=1464 제 2회 브레멘 한국학교 읽기대회에는 유치반을 제외한 모든 재학생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물론 마지막 종업식엔 개인사정으로 오지 못한 학생들이 절반이상이 되었습니다.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읽기대회가 되었습니다. 초등 1반은 올해 1월부터 한글을 배워왔습니다. 과연 6월의 읽기대회에 참석할 수 있을까 하는 어른들의 의심을 무색하게도 만들어버렸습니다. 마침 올해초에 함부르크 총영사관에서 도서를 기증해주셨습니다. 기증된 도서 중 받침이 있는 동화시리즈와 받침이 없는 동화시리즈가..
브레멘 한국학교를 통해 알게된 분들이 참 많다. 지난 번엔 고 김희철 선생님과의 인연을 기록하였지만 이 번엔 함부르크 김대현 선생님과의 인연을 기록하고 싶었다. 김대현 선생님의 이야기는 "함부르크 한인들의 삶"이란 국립박물관에서 편찬한 보고서에도 자세하게 소개되어있다. 연세가 여든이 넘으셨는데도 여전히 정정하시지만 본인의 약점에 대해선 솔직하게 표현하시는 분이시다. 이 편지를 받은 시점도 5월 10일 이었다. 그런 김대현 선생님께서 책을 한권 보내주셨다. 함부르크 한인학교에서 85년도에 사용한 한글 교과서였다.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74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런 학교에서 10년정도가 지나 한글교과서를 직접 만들기 시작하셨다. (현재는 재외동포재단에서도 재외 동포들 맞춤으로 교과서를 만들고..
5월 26일 체육대회 5월의 마지막주 토요일 예년과 달리 올해는 체육대회를 하기로 하였다. 1주일에 하루 세시간만 하는 한국학교 수업은 한참 뛰어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는 항상 아쉽다. 그런 이유로 많은 기대도 되었지만 처음 해보는 것에 잘될까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할까? 라는 의심도 있었다. 이상하게도 브레멘 한국학교 행사는 항상 좋은 날씨이다. 한여름 같은 날씨에 모두들 기분이 좋게 청소년회관Jugendzentrum에 모였다. 크지 않은 체육관은 40명이 채 안되는 우리 모두에게 적당한 공간이었다. 11시에 모인 우리들은 각자 소개도 하고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어 응원도 서로에게 보여주었다. 첫 경기로 장애물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터널지나기, 고리던지기, 다리지나기, 탑쌓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구르기 ..
5월 25일곽민수 어린이 책 작가와 유럽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만남 곽민수 작가는 „아주아주 센 모기약이 발명된다면?“ 제목의 책으로 1인극을 하며 유럽학교 아이들과 만나고 싶다했다. 외국에 살면서 게다가 큰 도시에 살지 않지 않으면 이런 기회가 흔치않다. 그런이유로 무척이나 반가웠다. 한국도 그렇지만 5월 독일에도 휴일이 많다. 날씨까지 좋아 다른 달보다 더 행복하다. 모기약을 뿌려 모기를 죽이고 그 죽은 모기를 먹은 도마뱀이 죽고 그 도마뱀을 먹은 고양이가 죽었다. 고양이가 다 죽자 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모기 싫어 섬 사람들은 모기도 싫고 쥐들도 싫어했다. 모기들과 쥐들은 왜 생기는 것일까?? 모처럼만의 프로그램으로 우리 선생님들은 많은 수업아이디어를 얻었다.
2018년 4월 20일 학부모 세미나가 열렸다. 우리학교처럼 작은 학교는 좋은 강사님을 모셔다 학부모 세미나를 할 만큼에 여유가 있지 않다. 재정적인 문제도 그리고 규모문제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작은 학교에 어울리다고 하면 섭섭하지 않을까 싶다. 열의만큼은 어느 부모나 그렇겠지만 다 같다고 생각한다. 스터디 코리안에는 많은 좋은 영상들이 있다. 한글학교 교사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부모님들이 보셔도 좋을 만한 많은 영상이 있다. 작년에 이어 " 재외동포 자녀들의 이중언어 능력과 이중언어 사용에 대한 이해"란 주제로 스터디 코리안에서 제작한 3개의 영상을 부모님들과 같이 보았다. 교수님은 내내 강의에서 이야기하고있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