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학예회를 맞이해 롤업을 제작하였다. 딱히 들어갈 그림도 없어서 로고를 크게 넣었다. 롤업을 학예회 장소 입구에 세워놨다. 그것을 본 영사님께서 마치는 말을 하면서 무척이나 칭찬을 하셨다. 독일 내 한글학교 중에서 가장 멋진 로고를 가진 학교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그런 이유로 브레멘 한국학교 로고가 만들어진 이야기를 하고 싶다. 로고의 시작은 아이들에게 매학기 나눠지는 학습통지서에서 시작한다. 학습 통지서에 맨 앞장에는 브레멘 음악대가 있었는데 이 것을 그래픽 디자이너이신 송라헬 선생님이 정리를 해주셨다. 대한 민국이 빠졌다고 말씀드렸더니 이참에 로고를 만들어 보자고 하셨다. 먼저 색 선택에 있어서 까만색, 빨간색, 초록색은 독일내 각 정당에서 사용하므로 피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
우리 브레멘 한국학교가 있는 브레멘은 세계사람들에게 유명하다. 브레멘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브레멘에 음악대가 있다는 건 많이 알고 있다. 브레멘 음악대는 그림형제가 1819년에 쓴 동화이다. 내년이면 200년이 되는 구나! 다들 알겠지만 그래도 브레멘 음악대의 이야기를 잠깐 소개하자면.. 농장에서 많은 세월을 보낸 당나귀, 개, 고양이 그리고 수탉은 주인에 의해 학대받고 버림받게 된다. 그들은 농장을 떠나 자유로운 땅, 브레멘 으로 가서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브레멘으로 가는 길에 그들은 빛이 흘러나오는 집을 보게 되고 그 안에 네 명의 도둑들이 자신들이 훔친 전리품을 감상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은 음식을 얻기 위해 사람인 척 행동하려 하지만 그 소리를 들은 도적들은 모두 도망가 버린다. 하지만..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전 브레멘 한국학교에서는 읽기대회가 있었다. http://koreanischeschulebremen.tistory.com/26 그 이야기를 스터디 코리안 한글학교 행사 후기로 올렸다. 그걸 보고 YTN 기자가 뉴스로 만들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 음향 시설도 없어서 질이 그다지 좋지않은 영상들을 모아 멋진 뉴스로 만들어 주었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뉴스를 계기로 한국학교에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도 드렸다. 감사드릴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주신 응원과 격려 덕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8월 10일 길고 긴 방학이 끝이 났습니다. 이번 방학은 유독 더웠습니다. 40도 가까이 올라간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많이 더웠습니다.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 덕에 이리 더운 것이라고 하며 다시 한번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늘 그렇지만 첫 한국학교 수업은 학교에서 하지 못합니다. 사용하는 독일 초등학교에 입학식 준비로 사용이 금지 됩니다. 그 덕에 우리는 브레멘 식물원을 아이들과 가기로 하였습니다. 식물원에는 나비 번식 관이 있습니다. 나비 번식관은 특히나 누나 반에서 방문하고 싶어했습니다. 특히나 나비번식관에서는 식물원 관계자의 소개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가 궁금합니다. 브레멘 식물원은 일본 정원으로 시작합니다. 일본 정원에는 일본 잉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가장 기분 좋아지는 것이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는 것이다. 초등반 아이중 한명은 작년에 학교 생활에 무척 힘들어했다. 아이가 학교에 오는 것이 힘들면 사실 부모도 힘들어진다. 아이가 어려 부모의 말을 듣지만 이 학생의 경우 수업시간에 들어가지 못하고 늘 교실밖을 혼자서 맴돌았다. 그걸 보는 부모는 말은 안했지만 참 속상했을 것이다. 교장인 나도 속상했으니.. 그렇다고 담당 교사가 맘이 편한 건 아니다. 다른 반으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번 해왔었다. 문제는 학교의 규모는 그리고 상황은 다른 반에 보내질 수 도 없으며 보내진다고 나아진다는 확신이 없다 였다. 아이는 참 많이 우울해 했다. 그러던 아이가 반이 재 정비가 되고 교사가 바뀌었다. 또 그사이 방학 때 한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