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장을 하는 이유
나는 참 평균 이하의 엄마다. 평균 이하라는 것은 무척이나 게으르고 무척이나 귀찮아한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평균이 되길 기대하는 참 도둑놈 심보의 엄마다. 여기서 말하는 평균이란...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평균이란.. 적어도 자기 기분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으면 한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로 현지어에 더 익숙 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계시는 내 부모님과 대화하기를 기대한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안부를 물을 줄 알고 자기가 필요한 걸 말할 수 있으면 한다.이런 것들이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나는 평균 이하의 엄마이므로 별거가 되버렸다. 게다가 나는 몇몇 부모님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3개월간, 한달간 아이들만 한국에 데리고 갈 만한 상황이 되지 않..
한국학교이야기/2019년 이야기
2019. 1. 31. 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