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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사는 우리는 한국의 명절을 잊어버리기가 참 쉽습니다.

개인으로는 한국처럼 길고 마음이 들뜬 명절이 아니기도 하고 여기 생활에 사는 것이 바빠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한국학교에 같이 모여있는 우리는 한국의 명절을 꼭 기억하고 보내려고 합니다. 

여러 상황에 송편은 같이 못 만들지만 한국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카드를 썼습니다. 

방그리 사라 데려가라는 것이 귀엽지요? 사라(만 8세) 는 한국학교에 다니면서 한글을 배웠습니다. 한국에 있는 또래 친구들과 비교불가지만 저정도면 참 훌륭합니다. 옆 카드를 쓴 예다(만 7세) 는 올해 8월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쓰기와 읽기가 전혀 안되는 상태로 학교에 들어왔습니다. 저 카드를 받는다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척이나 기뻐할 것 같습니다. 

 


우리 시온이는 작년엔 한글 학교 다니기가 정말 싫었던 아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아는 만큼 표현해야 한다고 말하는 독일학교에 다니지만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정말 싫은 아이였습니다. 아이가 한글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쓸때면 엄마가 무척이나 힘들어했습니다. 그런 시온이가 멋진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남자아이들만 있는 반)과 한반이 된 후엔 방학 때도 한글학교가 그립다고 합니다. 읽기대회를 하기위해 무대위로 나가고 지난번 학예회 때는 친구들과 멋진 공연도 했습니다. 

그런 시온이가 사랑하는 선생님의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선생님은 감동했지요.

시온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그리거든요. 



아이들과 우리 명절을 함께 기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발전하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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